◇ 티루네시(20), 에제가예후(23) 디바바= "너무 예쁘다." 21일 입국한 '세계 최강의 장거리 철녀' 디바바 자매(에티오피아)를 본 사람들의 입에서 쉽게 나오는 말이다. 아프리카 흑인이라 아름답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과는 달리 날씬한 몸매에 큰 눈망울, 미소 등이 매력 만점.
그러나 디바바 자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각종 질문에 "비밀"이란 한마디만 내뱉고는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데다 통역을 맡은 매니저가 아직 입국하지 못한 때문이었다.
◇ 로린 윌리엄스(22·미국)=여자 100m 2005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윌리엄스는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유치에 나선 것을 알고 있다"며 "환경과 경기장 시설이 세계대회를 여는 데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오늘 얼굴 마사지를 너무 잘 받았다"고 자랑하며 "대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57cm의 단신임에도 단거리 여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순발력만 기르면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 저스틴 게이틀린(23·미국)= "녹색도시 대구의 이미지가 너무 좋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9초대 기록도 가능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한 게이틀린의 대답이다. 세계기록(9초77)을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에게 내주고 있는 게이틀린(9초84)은 "세계기록 경신이 내년에는 가능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 알렌 존슨(34·미국)= 세계선수권을 4차례나 제패한 '허들의 제왕' 존슨은 '체력의 열세'를 지적하자 "나이는 불가항력이지만 기술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육상에 이어 2년 연속 방한한 존슨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한 류시앙(중국)과 비교하자 "아시아 선수들이 단거리에서 세계를 제패할 수 없다는 건 편견"이라며 "류시앙이 이를 입증했고 한국에서도 지원만 있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브래드 워커(24·미국)=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워커는 도약 선수의 자질에 대해 묻자 "12년을 훈련했다"며 "인내심을 갖고 한 우물을 파라"고 주문했다. 인터뷰 대상 중 유일한 백인 선수인 워커는 개인최고기록(5m96) 경신에 대해서는 "6m 이상을 넘을 자신이 있다. 이번에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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