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7위.미국)가 무릎 부상을 이유로 차이나오픈테니스(총상금 58만 5천달러) 8강전을 기권했다.
3번 시드의 비너스는 23일 마르타 도마쵸스카(64위.폴란드)와 대회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부터 왼 무릎 통증을 느꼈다며 대회조직위원회에 기권을 통보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전날 톱시드를 받은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러시아)와 함께 2회전을 가볍게 통과,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누리야 야고스테라 비베스(54위.스페인)와의 2회전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이 재발, 도저히 8강을 치를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비너스는 다음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3급 대회인 광저우국제여자오픈(총상금 17만 달러)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톱 랭커 4명 중 3명이 탈락 또는 기권, 샤라포바의 우승이 훨씬 쉬워졌다.
2번 시드의 린제이 대븐포트(2위.미국)는 허리 통증을 내세워 대회 직전 기권했고 4번 시드인 비너스의 동생 세레나는 2회전에서 중국의 무명 선수에게 덜미가 잡혀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아시아 투어로는 5번째 우승을 노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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