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를 자축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장집회에서 23일 대규모 폭발이 발생, 어린이 등 팔레스타인 98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비난했으나, 팔레스타인 내무부 및 집권 파타운동은 하마스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들은 사망자가 15명, 부상자가 83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기를 동원한 집회를 갖던 중 무장요원들이 타고 있던 픽업트럭이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폭발물을 잘못 다룬 게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이 트럭 근처에 몰려들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물이 터졌다면서, 사고 당시 트럭에는 2발의 수제 로켓과 함께 무장요원 3, 4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수의 어린이들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마스는 사망한 무장요원이 6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가 이날 이스라엘군이 소속 전사 3명을 살해한 데 복수하기 위해 이스라엘 철수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를 향해 5발의 로켓을 발사한 직후 발생했다.
로켓은 가자지구 접경인 이스라엘 남서부 들판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지도자인 니자르 라얀은 즉각 가자지구 폭발사고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무장요원을 미사일 공격했다"면서 보복을 다짐했으나 이스라엘은 개입을 부인했다.
가자지구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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