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사 등에서 예비 신혼부부들을 겨냥해 신혼여행 정보 제공 및 여행 할인, 주택자금 대출이나 결혼 후 재테크 상담 등 상품을 팔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예비 신랑·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웨딩금융가이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은행에서 혼수 장만, 신혼 여행 등 결혼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미래를 위한 재테크 상담도 실시한다.
또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목돈 만들기나 내집 마련과 수십 년 후 노후설계에 이르기까지 금융 설계를 이끌어주며 혼수 자금이 필요한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1천만 원 한도 안에서 최장 3년까지 '웨딩 론'을 제공한다.
그러나 은행의 예비 신혼부부 대상 상품이 잘 먹혀들지는 않고 있다. 예비 부부들이 나름대로 결혼 및 생활 설계를 하고 있거나 바쁜 생활로 '결혼 상품'들을 챙겨보기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도 3년 전 '한사랑 신혼대출'상품을 내놓았으나 별 호응이 없어 사라진 적도 있다.
카드사들의 결혼 상품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홈페이지에 허니문 상품 온라인 전시관을 열고 다양한 할인 및 우대 행사를 열고 있다. 출발일 두 달 전에 이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5% 할인해주고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11월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을맞이 웨딩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현대카드W'로 발리 5박 6일, 세부 4박 5일 등의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10%를 깎아주고 있다.
LG카드 고객은 'L-클럽(www.L-Club.com)'을 통해 신혼여행 상품을 구입할 경우 올해 말까지 신부는 무료로, 신랑은 3%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자체 여행사이트를 통해 신부 반값 할인으로 허니문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여행상품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VIP 고객 자녀들의 맞선까지 주선하고 있다. 박종호 신한은행 대구지점 대리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이러한 상품들을 잘 이용할 경우 혜택과 함께 미래의 금융 설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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