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교양프로그램 '사과나무'와 '타임머신'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C는 가을 개편을 맞아 교양프로그램 중 이들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가족의 발견'과 '현장기록-형사(사진)'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10월 말 가을 개편과 함께 '사과나무'와 '타임머신'이 폐지되고 '가족의(愛) 발견'과 '현장기록-형사'가 정규 편성될 예정"이라며 "아직 신설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과나무'는 2004년 가을 개편 당시 MBC 내부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가 시청자들의 반발로 기사회생된 프로그램. 그러나 결국 1년여 만에 다시 폐지의 운명을 맞게 됐다.
다만 신설되는 '가족의(愛) 발견'이 '사과나무'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추석특집으로 한 차례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사연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새길 수 있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2001년 가을 신설된 '타임머신'은 한때 시청률 25%를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으나 최근 소재 고갈과 시청률 저하 등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현장기록-형사'는 28일 오후 7시 20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다. 과거 범죄 재연 프로그램으로 관심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던 '경찰청 사람들'을 연상케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과학적 수사기법을 소개하고 6㎜ 카메라로 강력반 형사들의 수사과정을 직접 촬영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획을 맡은 민현기 CP는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보다 사건 이후 추적 과정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모방 범죄 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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