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 현장> 기상청장, 대구기상대 승격 시사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기상청을 상대로 열린 국회 과기정위 국감에서 "부산, 대구 및 경상남·북도는 관할면적에 비해 기상인력 1인당 예보지원 인력이 전국 최고수치(경기도 제외)"라며 "부산지방기상청이 모두를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대구기상대의 지방청 승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기상대는 예보인력이 6명밖에 되지 않아 인력에 한계가 있고, 대도시 지역민에 대한 생활편익과 산업진흥을 위한 기상 예보·관측 등에도 한계가 있다"며 "대구시는 조속한 기관 이전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국회 차원의 예산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경섭 기상청장은 "부산·경남은 부산지방기상청이, 대구·경북은 신설하는 대구지방기상청이 맡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재 35명의 정원 확보와 30억 원 상당의 청사부지 확보 등이 걸림돌이지만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해 승격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농업유통공사를 상대로 "2003년에는 국내산 고추생산량 감소에 따라, 2004년에는 국내산 고추가격 급등으로 냉동고추 수입량이 급증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중국산 냉동고추 건조품이 국내 고추시장의 주거래품목으로 대두되고 국내산 고추 자급률은 50%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감사원을 상대로 한 행자위 국감에서 "기업회계 기준서 제정 당시 회계기준위원회는 삼성이 만든, 삼성을 위한 것"이라며 "지분법을 재심의한 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분법 의결 당시 삼성 관련 인사가 전체 7명의 회계기준위원 중 과반 이상인 4명이나 차지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삼성 에버랜드를 위한, 삼성의 입맛에 맞는 회계기준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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