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곳곳에서 수달을 비롯해 통발, 가시연, 생이가래 등 희귀성 동·식물 서식처가 확인됐다.최근 김천지역 초등학교 교사들 모임인 야외탐사과학교과연구회(이하 야과회) 회원들은 26일 지례·증산·어모면, 아포읍 등지에서 희귀성 동·식물 서식처를 다량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야과회는 지례면 율곡리 일대 소류지에서 발견된 희귀 식충식물인 '통발'과 증산면 평촌리 일대에서 확인한 수달과 도롱뇽 서식처는 보존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야과회 김창배 회장(증산초교)은 "지난해 여름부터 김천의 저수지·소류지 40곳에 대해 생태계를 탐사한 결과 수달, 통발 서식지를 확인했으며 어모면 등대지와 아포읍 신지에서 가시연, 생이가래, 물수세미, 붕어말, 검정말 등 다양한 수생식물 서식지를 발견했다"며 "현장 채집 및 관찰이 가능, 과학 및 생명영역 학습장으로 활용 가치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경북대 생물학과 박재홍 교수는 "통발은 습지가 없어지면서 우리 주변에서 차츰 사라지고 있는 희귀성 식충식물로 실제로 채집, 관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회원 19명의 야과회는 최근 아포읍 신지, 어모면 등대지를 비롯해 야생화 수백 종과 다양한 수목이 서식하는 감천면 고방골생태공원, 김천시 강변·조각공원 등 5곳을 동·식물의 현장 관찰 및 채집이 가능한 야외학습장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연구회 인터넷 홈페이지(gcscience.pe.kr)에 현장 탐사 자료들을 일부 게재하고 보완 작업 중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사진: 야외탐사과학교과연구회 김창배 회장이 김천시 지례면 율곡리의 한 소류지에서 집단 서식중인 통발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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