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미군기지를 통해 전세기로 한국을 드나들던 주한미군이 10월부터는 출입국 때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다음달부터 경비절감 차원에서전세기 운항을 전면 중단, 전·출입과 휴가, 면회 등을 위한 미군과 가족의 출입국창구를 인천공항으로 단일화하기로 하고 공항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 마련된 주한미군 전용 안내 카운터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미군은 올 2월 입국자 증가에 따른 휴게공간 확충 가능성을 공사 쪽에 문의해왔으며 공사는 미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1층 입국장 서편 미군 카운터 주변 의자를 116석에서 192석으로 늘렸다.
공사는 공항을 이용하는 미군이 갑자기 늘어나면 개별 여행객이나 단체 여행객이 뒤섞여 혼잡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군과 단체여행객을 분리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1층 택시 승강장 일부를 단체여행객 수송용 버스 승강장으로 바꾸고 기존 버스 승강장은 미군 전용 승강장으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미군은 연초 공항공사에 출입국·통관 편의 제공을 타진했지만 공사는 "특정인이나 단체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미군 쪽에 통보했다.
주한미군은 지금까지는 주로 오산·군산 등지의 미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통해 출입국했으며 이번 전세기 운항 중단은 해외주둔 병력의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공항으로 출입국하는 주한미군·가족은 연간 8만명 안팎이지만 출입국경로가 인천공항으로 단일화되면 이용자는 32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호진 인천공항공사 운영처장은 "미군 이용 증가에 대비해 미군과 관계 기관과협의해 공항 운영 및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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