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대구로 옮겨 올 12개 공공기관들이 대구시 수성구로 이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대구 이전기관협의회는 최근 대구시에 공식제출한 혁신도시 이전제안 신청서를 통해 수성구 연호동, 대흥동, 삼덕동 일원 36만 평으로 기관들을 이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성구가 교육 및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교통여건 등 다른 제반여건도 낫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전을 희망했다.
협의회가 이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수성구 연호동, 대흥동, 삼덕동 일원 36만 평은 그린벨트지역(조정가능지역 14만 평)이어서 이 곳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될 경우 그린벨트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 8개 구·군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7개 구·군의 혁신도시 유치희망지 10곳도 대구시에 공공기관 유치제안 신청서를 공식 접수시켰다.
후보지는 △동구 신서동 일원 132만8천 평 △서구 이현동 복합화물터미널 6만6천 평 △남구는 봉덕동 현재 남구청사 2천 평, 봉덕동 신 청사 잔여지 2천600평, 봉덕동 구민운동장 서편 3천 평 등이다.
또 △북구는 도남동 일원 35만 평, 검단동 일원 53만 평 △수성구 연호동·대흥동 일원 49만 평 △달서구 대곡동 일원 21만 5천 평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 123만 평 등이다.
유치희망 기관별로는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의 경우 12개 전체 기관에 대해 유치신청 의사를 밝혔으며 서구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3개기관만 유치신청했다. 남구 역시 좁은 부지 때문에 교육학술기능군 4개 기관과 한국감정원 만을 유치신청했다.
이 같은 유치신청 제안서의 접수에 따라 대구시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는 오는 10월4일 네번째 회의를 갖고 이들 지역에 대한 현장방문 등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30일 혁신도시 입지선정위 제2차 회의를 열고 입지선정방법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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