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중독이 죽음까지 부르고 있다.
올해 온라인게임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90시간 넘게 게임을 하다 돌연사한 경남 사천의 이모씨를 포함해 다섯 명이나 된다. 한나라당 김재경의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청소년의 게임시간을 규제하는 '셧다운(Shut Down)제'를 국회에 상정한 상태.
이와 관련, KBS2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은 28일 밤 '죽음의 덫, 게임중독'편에서 장시간의 온라인게임이 가져 올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와 이에 대한 대책을 취재해 방송한다.
제작진은 온라인게임을 하다 목이 돌아가 이제는 정면을 5초 이상 볼 수 없는 '경련성사경'을 앓고 있는 김모씨를 만났다. 그는 한쪽으로 돌아간 머리 때문에 한 손으로 머리를 바치고 밥을 먹어야 하고 식사 중 자주 입에서 음식물이 흘러내려 항상 휴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로그램은 김씨의 사례와 함께 9월 초 온라인게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부산의 이모군의 가족을 방문해 죽음의 원인도 알아봤다. 또한 아주대 조재현 교수팀의 협조를 얻어 온라인게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했다.
연출자 이후락PD는 "평소 장기간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20대 초반의 건강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혈류속도 측정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온라인게임을 시작한 뒤 6시간이 지나자 혈류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고 혈액이 역류하는 등 혈전(血栓)형성의 전조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PD는 이어 "이렇게 형성된 혈전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현재 '셧다운제'에 대한 인터넷 찬반투표를 추적60분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며 결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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