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사장 최병모)의 광복 60돌 기념 평양역사유적 답사단 300명이 26일 오전 평양으로 출발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번 방북단은 이날 오전 9시 아시아나 전세기로 인천공항을 출발, 10시2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양각도호텔에 여장을 푼다.
이들은 첫날 만경대, 개선문, 주체사상탑 등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릉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관람할 계획이다. 27일 오전에는 동명왕릉을 방문하고 옥류관에서 점심을 한 뒤 오후 5시20분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겨레하나 방북단은 내달 15일까지 17차례 계속 이어지며 모두 4천700여명이 평양 땅을 밟는다. 이 가운데 연휴인 내달 1일과 3일에는 북측 고려항공을 이용한다. 방북단은 숙소인 양각도호텔에 서울-평양 전용선을 설치하고 20일 간 수시로 일정을 협의하며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단체의 김훈 국장은 "북측이 아리랑이라는 큰 행사에 남측 사람들을 초청한 만큼 그동안 남북이 쌓아올린 화해와 신뢰, 교류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겨레하나의 20일에 걸친 방북단 모집은 최근 항생제공장과 국수공장 건립을 위한 실무접촉 당시 북측이 먼저 제안했다.
김 국장은 "남측 정부에서도 이러한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방북이 수월히이뤄졌다"며 "그만큼 남북 화해와 협력이 증진됐으며 국민 의식수준도 (북측의 체제선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북단을 시작으로 '아리랑' 공연이 막을 내리는 내달 17일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1천500여명 등 국내 22개 단체 9천200여명의 민간 방북단이 평양을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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