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승선이 유력하게 점쳐져온 베테랑 태극전사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이 뜻밖의 발목부상으로 모처럼 찾아온 대표팀 합류기회를 놓칠 위기에 빠졌다.
이을용의 에이전트사인 '오앤디'의 김학렬 실장은 26일 "이을용이 지난 24일 치러진 터키 슈퍼리그 베스텔 마니사전에서 오른쪽 발목인대를 다쳤다"며 "자기공명진단(MRI)촬영결과 전치 4주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앤디에 따르면 이을용은 지난 24일 베스텔 마니사전에 선발출전해 전반 15분 께 심한 백태클을 당했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백태클을 당하면서 결국 22분만에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25일 MRI촬영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것으로 판명된 이을용은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까지 4주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27일 이스탄불에서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본프레레호에서 철저히 외면을 받았던 이을용은 아드보카트호 출정을 앞두고 유력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팬들의 재소집 요구를 받아왔다.
이을용은 팀내에서도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면서 팀전력의 핵심역할을 해왔다는 게 에이전트측 설명이다.
특히 다음 경기가 터키 최고의 명문클럽인 갈라타사라이와의 라이벌전이어서 최근 2연패를 당해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세뇰 귀네슈 감독으로선 이을용의 부재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한편 이을용과 더불어 대표급 선수들의 잇단 부상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김진용(23.울산)은 지난 22일 울산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파열돼 최고 2개월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철 울산 팀닥터는 "정밀진단 결과 다행히 수술까지는 필요없지만 최소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상철도 왼쪽 무릎연골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대표팀 소집에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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