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500만 고객 금융거래 성향 분석

국민은행,100억원 들여 차별화 마케팅

국민은행이 고객별 세분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2천500만 고객의 금융거래 성향을 분석한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25일 "올해 안에 자사 고객들의 금융거래 관행 등 성향을 분석하는 데 100억 원을 투입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고객 정보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은행이 과거와 달리 300개 이상의 상품을 파는 금융상품 종합 유통점이 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은행 직원조차 점포에서 파는 상품의 내용을 모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분석한 데이터를 지역별로 분류해 해당지역에 적합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또 국민은행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개인별 성향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가령 국민은행에서 수억 원가량의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고객이 KB카드를 갖고 있지 않다면 이 상품에 대한 권유를 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점차 은행 본점은 상품을 만들어 선반에 대량으로 진열해 놓는 창고가 되고 지점장은 선반에서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가져가 판매하는 식의 영업 패턴이 내년부터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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