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RA 무장해제 완료..블레어 "중요한 진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요구해 온 무장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이 무장해제를 완료했다고 존 드 샤틀랭 장군이 26일 밝혔다.

IRA의 무장해제 작업을 감독해 온 캐나다 출신 퇴역장군인 드샤틀랭은 이날 "IR A의 모든 무기류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데 대해 만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장해제된 무기류에는 탄환과 소총, 기관총, 박격포, 미사일, 권총, 폭약 등이포함돼 있다며 이 를 모든 무기는 영구적으로 취득할수 없거나 사용될 수 없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IRA도 이날 성명을 내고 "IRA의 지도부는 우리의 무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절차가 완료됐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평화 과정에서 중요한 발전이자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이라며 "이제 북아일랜드에서 갈등을 평화로 진전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계가 달성됐다"고 환영했다.

앞서 IRA는 지난 7월 28일 폭력과 무장 투쟁의 종식을 선언하고 그동안 일부 보유해온 무기들을 모두 샤틀랭 장군의 감독아래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아일랜드의 신.구교도들이 선거를 통해 자치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1 998년의 이른바 굿프라이데이(성금요일) 협정에 따라 무장해제가 추진돼 왔으나 협정 이행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며 지연돼 왔다.

벨파스트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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