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명장인 천한봉(千漢鳳) 도예가가 한국전통 망댕이가마로 도자기를 구우면서 유명해진 문경읍 당포1리 주민 60여 가구, 150여 명은 26일 신명나는 하루를 보냈다. '우리 마을'이라는 시비(詩碑)를 마을회관 앞 마당 한 쪽에 세우고 한바탕 잔치를 벌인것.
시비에는 '평화로운 우리 마을 위에는 성주신령 보호받고, 동구서는 성황신이 막아주고, 하늘에는 하느님이 보호하고, 근심없는 우리 마을 서로서로 도와, 협동으로 일을 하니, 도시생활 부럽지 않네.'라는 동민의 뜻을 담은 소박한 시구가 적혀 있다. 이 시비는 이 마을 최영섭(72) 씨가 글을 짓고 사재를 들여 만들었는데 최씨는 "평소 마을 주민들의 소망들을 그대로 담았지만 글이 너무 서툴다"며 부끄러워했다.강병수(53) 이장은 "시비 건립을 계기로 당포리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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