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자들을 위한 '백만장자 박람회'가 모스크바에서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모스크바 외곽 순환도로에 위치한 '크로쿠스 전시장'에서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박람회에는 러시아 연예인, 정치인, 사업가 등 돈 많은 부자들이 명품 감상을 위해 몰려들고 있다.
백만장자 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장료도 비싸 가장 싼 것이 1천 루블(약 4만 원)에 달하고 VIP 티켓은 미화 250달러나 된다. 주최 측은 행사장 안에 달러 및 루블화 지폐를 이용한 남녀 정장을 만들어 상징물로 내세우고 있으며 150만 달러짜리 헬리콥터를 비롯해 경비행기, 리무진, 요트, 보석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일부 부스에서는 부호들에게 아름다운 휴양지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부동산 매입을 권하고 있으며 경주마, 호랑이, 팬더, 애완견 등도 전시돼 있다.
'불가리' '카르티에' '메르세데스' '몽블랑' '포르셰' 등 200여 개 기업들도 대표 명품들을 전시한 채 러시아 부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2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3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내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 재산을 가진 러시아인은 27명으로 러시아는 국적별 부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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