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러시아)를 능가할 차세대 재목으로 꼽히는 2번 시드의 니콜 바이디소바(24위.체코)가 한솔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 무난히 진출했다.
이번 대회 톱랭커들이 한꺼번에 1회전을 치러 '한솔오픈 슈퍼데이'를 맞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바이디소바는 엠마 라이네(84위.핀란드)를 2-0(6-4 6-0)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다.
그는 1세트에서 몸이 덜 풀렸는지 0-3으로 밀렸으나 이후 5게임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5-3으로 역전했고 결국 6-4로 이겼다.
이어 2세트에서는 181cm의 큰 키에서 우러나오는 타점 높은 서브와 좌우를 구석구석 찌르는 스트로크로 라이네의 범실을 유도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바이디소바는 16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신체 조건에 기량과 미모를 겸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첫 게임으로 벌어진 4번 시드의 지셀라 둘코(29위.아르헨티나)-에바 흐르디노바(227위.체코)의 경기에서는 둘코가 2-0(6-4 6-3)으로 제압하고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일본의 자존심인 5번 시드의 스기야마 아이(32위)가 질 크레이바스(57위.미국)에게 2-1(5-7 6-3 6-1)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하루를 늦춰 28일 3번 시드의 타티아나 골로방(25위.프랑스)과 단식 1회전 경기를 치를 예정인 한국의 간판 조윤정(70위.삼성증권)은 여전히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28일 아침 기권할 것을 고민 중이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오늘까지도 상태가 썩 나아지지 않았다. 28일 아침이 돼 봐야 출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으나 출장은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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