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커다란 눈망울과 갸름한 턱 선은 누가 봐도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인형같은 정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그녀에게선 동적인 미가 풍겨나온다.
탤런트 서지혜(21).
낯이 익다 싶더니 그럴 법도 하다.
KT&G CF '춤추는 천사'에서 조승우와 함께 바지를 걷고 빨래를 밟는 것도 그녀고, 조만간 권상우와 함께 GSe스토어를 찍는 것도 그녀다. 연기라고는 '여고괴담 4'와 최근 종영된 KBS '그녀가 돌아왔다'가 전부이지만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사람은 많다.
지난 24일 시작된 60부작 대형 사극 MBC 신돈(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민)에서는 공민왕(정보석)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몽골족 출신 노국공주와 노국공주의 죽음 후 공민왕의 애첩이 되는 반야 등 1인2역을 맡았다.
"크크, 정보석 선배님이 엄마랑 동갑이거든요, 그래도 어색하지 않던데요"라고 당돌하게 말하는 모양새가 천생 타고난 연기자다.
촬영장에서 가장 막내라 모든 선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그녀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안 배운 게 없다. 무술은 물론 춤, 승마까지. "말이 말을 안 들어서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깔깔거리는 그녀는 몽골 춤까지 배우는 열의를 자랑했단다.
"그게 손동작이 보통 춤과 다르더라구요.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사극이 처음인 서지혜는 '가채를 머리에 얹는데 그게 3kg이래요. 그래서 보통 사극이 끝나면 앞머리가 빠진다면서요. 그러면 머리를 심어야 하는 걸까요?'라고 되묻는다. 그녀에겐 공주님 옷을 입는 것도, 무거운 가채를 얹는 것도 마냥 즐거운 이벤트인 모양.
"한가지 이미지로 고정되는 게 가장 싫어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역할도 해보고 싶고, 어둡고 침울한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어요."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서지혜.
욕심 많은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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