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대구MBC '쌀, 경쟁시대…'

'중국산 쌀 시중 판매' 어떻게 대응할까

29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되는 대구MBC 기획리포트 오늘 '쌀, 경쟁시대에 들다'는 수입쌀 판매에 대해 짚어본다. 지난해말 타결된 쌀 협상안은 세계무역기구 WTO의 검증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국회 비준동의만 남겨둔 상태. 해마다 정부·농협 수매량이 줄어들고만 있는 상황에서 쌀 생산농가로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금까지 수입된 쌀은 정부가 보관하고 있어 '찐 쌀'을 제외하면 시중에 그리 큰 타격을 주지 않았고 소비자들도 피부에 와닿지 않았지만,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산 수입 쌀. 중국의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쌀은 품질도 우리 쌀에 못지 않은데다 가격은 6분의1에서 4분의 1 수준.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태국·베트남의 이른바 '안남미'와 중국 쌀의 시판은 얘기가 다르다.

'오늘'은 우리 쌀 농가에 남은 마지막 대안이라는 친환경 농법을 통한 품질경쟁의 허와 실을 짚어보고, 우리 쌀이 우리 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쌀 소비자인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분석한다.

60분 분량으로 기자와 PD 6명이 돌아가면서 전담하는 '오늘'은 우리 사회는 물론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현안들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이런 변화의 방향은 과연 바람직한지를 분석·진단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큐 형태에서부터 시사 교양에 이르기까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시각을 담을 예정.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가급적 가감없이 전달하고 사안을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분석해 시청자들에게 최소한의 판단기준을 제공한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의도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