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별들의 전쟁…가을의 전설 이어가나

국내 최대 스타크 개인전 'So1 스타리그' 8강 확정

'별들의 전쟁 속에 가을의 전설은 재현될까?'

29일부터 서울 강남구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크래프트 개인전 대회 'So1 스타리그' 8강전 대진표(표 참조)가 확정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명의 선수 중 무려 5명(박성준, 박정석, 서지훈, 임요환, 최연성)이 우승 경험이 있는 스타 중의 스타. 이들의 종족 구성은 테란이 4명에 프로토스가 3명, 저그가 1명을 차지해 매년 가을의 우승자는 프로토스 사용자가 된다는 '가을의 전설'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스타들간 눈에 띄는 경기도 많다. 전 대회 우승자인 '투신저그' 박성준(POS)과 '괴물테란' 최연성(SK텔레콤T1)의 경기는 최고의 빅매치. 작년 질레트 스타리그 4강에서 맞붙은 두 선수의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성준이 3대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결국 스타리그 첫 우승까지 이루었다. 최연성에게 이번 경기는 설욕전인 셈. 저그 유저인 박성준의 대테란전 성적은 27승18패. 테란 유저인 최연성은 저그전에서 12승6패를 기록 중이다. 양 선수 모두 상대 종족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큰 경기 경험이 많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SK텔레콤T1)과 '영웅토스' 박정석(KTF매직엔스) 사이에 벌어지는 대결도 결코 놓칠 수 없다. 두 선수는 2002년 SKY배 스타리그 결승에서 맞붙었고 박정석이 임요환을 3대2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해 '가을의 전설'을 만든 바 있다. 이때부터 박정석은 '프로토스의 영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대전 이후 양 선수 모두 준우승만 한 번씩 차지했을 뿐으로 정상 탈환을 위해 이번 대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회 준우승자 이병민(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과 신예 박지호(POS), '퍼펙트 테란' 서지훈(GO)과 신예 오영종(플러스)의 대결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경기들이다.3전2선승제의 일대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8강 경기는 3주간 진행되며 게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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