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팬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도 열심히 한다면 그들이 했던만큼(2002년 한일월드컵) 못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취임한 딕 아드보카트 신임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발을 들이면서 내년 독일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청바지에 재킷을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함께 입국장에 들어선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마중나온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강신우 부위원장, 홍명보 코치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표시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네덜란드에서도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나라다.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내년 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언론과 축구팬들이 많이 도와주고 저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02년 대회 4강 성적이 부담이 되지 않나.

▲바로 그런 부분, 즉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을 맡았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할 때, 작년 유로2004에 참가할 때도 그런 부담감을 갖고 일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 경기에 대한 자료를 미리 보고 왔는데.

▲지난 월드컵 경험한 선수가 6명이 아직 활약하고 있고 해외파들도 많은 것이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홍명보 코치가 합류한 것 역시 도움이 될 것 같다.

--홍명보 코치를 선발한 이유는.

▲홍명보는 매우 유명하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귀감이 되는 좋은 선수였다. 그런 사람이 코칭스태프로 있으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내년 월드컵 예상 성적은.

▲지금 선수들이 지난 월드컵보다는 경험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홈이 아니라 원정 대회라는 것이 단점이다. 팬들이 많이 도와주고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그들이 했던만큼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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