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전! Best라이프]건강 되찾기-(30)골반·허리통증 정명희 선수

한쪽 다리펴기 운동 등 반복 큰 도움

핸드볼 골키퍼는 골을 막기 위해 손과 다리는 물론 온몸을 동원한다.이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상을 입을 확률도 높은 편이다.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골키퍼인 정명희(20) 선수는 다리를 벌린 상태로 상대편의 슛을 막다가 그만 왼쪽골반을 다치고 말았다.

고등학교 선수생활 시절부터 허리가 아팠던 정 선수는 부상이후 골반 앞뒤쪽과 왼쪽 허벅지 앞과 옆, 안쪽으로 묵직한 느낌의 저릿한 통증이 찾아왔다.

여기에 공던지는 동작을 반복해오다 보니 오른쪽 어깨의 견갑골이 위쪽으로 회전되어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 어깨통증마저 가세, 정상적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로 변했다.이 때문에 공을 던지려고 하면 통증으로 인해 갑자기 등이 뻣뻣해지는 까닭에 공을 집어 던 자세에서 멈칫하고 만다.

정상적 동작으로 이어지지 않고 멈칫하는 것은 바로 근 보호 작용에 의해 근 경직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닥터굿스포츠클리닉 이종균 운동사는 "정 선수의 경우 평소 허리가 안좋은데다 슛을 막는 과정에 골반이 틀어져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요통과 골반통증은 허리와 골반을 안정시키는 다열근과 횡복근 기능이 약화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허리통증은 흉추가 몸 뒤쪽으로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온 정상인과 달리 평평한 I자형으로 체형이 변해 더욱 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정 선수는 견갑골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운동과 허리, 골반 안정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야 했다.견갑골 위치 교정운동으론 견갑골을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대흉근, 소흉근을 스트레칭, 견갑골에 가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앞가슴 스트레칭.

또 견갑골을 몸통에 밀착시켜주는 전거근을 강화, 공을 던질 때 견갑골이 제자리에 위치하도록 해주기 위해 양손을 뻗어서 벽밀기, 위로 회전돼 있는 견간골을 원래위치로 환원시키는데 효과적인 엎드려 양팔 뒤로 뻗기 등도 같이 했다.

허리 골반 안정화를 위해선 무릎 사이에 공을 끼우고 누워 배에 힘주기, 누워 배에 힘주며 오른다리 옆누이기(횡복근 강화), 횡복근과 다열근의 수축을 유도해주는 누워 배에 힘주며 한쪽 다리 펴기 운동을 한 달간 하며 재활의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정명희 선수의 지금 상태는 허리와 골반통증은 해소되었으며 오른쪽 어깨통증도 줄어들어 연습이나 경기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만큼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

정상호기자 falcon@msnet.co.kr

사진:대구시청 핸드볼팀 골키퍼인 정명희 선수는 상대편 선수의 슛을 막다 골반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지만 재활 운동을 통해 연습은 물론 경기에도 정상적으로 뛸 수 있게 됐다.

정우용기자 sajah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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