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에서 맞붙을 영화 '야수'와 '태풍', '청연'이 개봉에 앞서 다음달 열리는 부산영화제에서 전초전을 치른다.
이들은 영화제 기간인 10일과 11일, 12일에 각각 대형 행사를 갖는 것을 비롯해 영화제 기간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에 돌입한다.
12월 말을 개봉 시기로 잡고 있는 권상우·유지태 주연의 남성 액션물 '야수'의 배급사 쇼박스는 10일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야수의 밤' 행사를 연다.
하이라이트 상영과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와 유지태 등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마련되며 2006년 쇼박스의 라인업도 공개된다.
특히 행사 중에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뽑힌 '야수 네티즌 기자단' 스무명이 참석해 스타들과 직접 만남을 갖는 시간도 마련된다.
12월 중순 개봉하는 장동건·이정재 주연의 '태풍'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역시 다음날인 11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태풍의 밤' 행사를 갖고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을 먼저 만난다.
장동건과 이정재 등 출연진과 곽경택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칵테일 파티가 마련되며 메이킹 필름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선보인다. 제작진이 인터넷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뽑은 태풍 체험단 40여명도 행사에 참여한다.
장진영·김주혁 주연의 '청연'은 12일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행사를 갖는다. 제작·배급사 코리아픽쳐스가 '청연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마련하는 행사에는 장진영과 김주혁, 유민 외에도 일본 배우 나카무라 도오루가 참석할 예정이며 하이라이트와 메이킹 필름이 상영된다. 마케팅팀은 영화제 기간 남포동과 해운대의 주점과 공동프로모션을 통해 '청연 주점'을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각 배급사들이 앞다퉈 부산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갖는 것은 이 같은 행사가 갖는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들 영화의 한 마케팅 담당자는 "부산영화제에서 '○○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행사들은 각 영화가 처음 갖는 대규모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영화인과 영화 기자들을 비롯해 잠재적인 아시아지역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작품들은 연중 가장 큰 시장인 연말 극장가에 대형 배급사들이 내세우는 대표 주자인 까닭에 규모나 행사의 스타일 면에서 배급사별로 묘한 경쟁이 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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