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약·한방 제품 '한자리에'

2일부터 '영천 한약축제'

한방진흥특구로 지정된 영천에서 10월 2~6일 '제3회 영천 한약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희귀약초 전시, 각종 한방약재 제조과정 시연, 체질에 따른 한방의료 시술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한방산업관=한약재를 이용한 각종 의약품과 화장품, 건강식품, 한방차 등 최근 개발된 한방관련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각종 식물성 약재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해마와 천산갑 등 동물약재와 유황과 황토 등 광물약재 등 30여 종이 전시된다.

△고제시연=한의학의 경전이라 할 수 있는 황제내경(黃帝內徑)에 소개된 고방(膏方)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한의학적 원리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옛 선인들이 1년의 건강을 위해 가을과 겨울에 널리 복용했다. 현재는 그 제조비법도 계승이 되지 않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 제조기술자를 초빙, 전통 고방인 경옥고와 아교, 교이(조청) 등 3가지 조제방법을 시연한다.

△한약재 전시거리=영천역 앞 전통한방거리에는 10만 근의 한약재를 노상에 전시한다. 한방관련 대학과 약초시험장의 전시홍보관에는 한방유물전시와 한방제품, 우수 한약재의 생산과정, 종의 보존과 개발 등 여러 가지 연구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약초천연염색=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색깔의 천연염색의 체험과 함께 생활 속에 쓰이는 천연염색 제품들이 전시된다.

△한방의료체험=영천한의사협회와 대구한의대 등에서 무료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사상체질을 검사해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다. 봉침, 수지침 등도 무료로 실시한다.

△약초경연대회=관광객들이 참여해 황기묶기와 약첩싸기, 한약재이름 맞히기 등을 실시하며 북한민속예술공연과 소림무술, 태권무, 외줄타기, 마당극 등이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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