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비리 혐의로 대표이사직을 박탈당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대북사업 수행과정에서 수십억 원대의 공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대북사업 추진과정에서 금강산사업 공사비를 장부에 허위기재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5억여 원의 공금을 빼돌려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부회장이 유용한 자금중에는 정부지원금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 부회장은 또 현대아산 협력업체를 통해 1억2천만 원의 비자금을 별도로 조성, 정치인 후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이같은 비자금을 2003년 8월 고 정몽헌 회장 자살 이후 집중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7월 이 같은 내부 감사보고서 내용을 접하고 김 부회장을 퇴진시키기로 결심했으며 정부도 현대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김 부회장을 불러 엄중경고하는 한편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