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008년 호미곶 등대 건립 100주년을 맞아 '등대박람회'를 열기로 하고 29일 시청에서 타당성 용역조사 보고회를 가졌다.용역을 맡은 동국대 관광산업연구소(서태양 교수팀)는 박람회를 여름 휴가철인 7, 8월에 1개월간 열 경우 관광객 100만 명 유치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등대의 지역적 의미와 상징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전망대 등 각종 시설비 200억 원을 투자할 경우 경제파급효과는 1천700억 원 정도라고 밝혔다.
높이 26.4m, 밑둘레 24m, 윗둘레 17m 규모인 호미곶 등대는 1907년 10월 착공, 이듬해 12월 준공됐으며 철근없이 적벽돌로 쌓은 독특한 서양식 건축물로 1982년 8월 경북도가 지방문화재(경북 제 39호)로 지정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에는 등대 외에도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있고 지역 설화인 연오랑·세오녀상과 상생의 손, 새천년 영원의 불이 안치돼 있어 등대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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