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영화-10월 1일·2일

1일 토 영화

⊙투 가이즈(MBC 2일 0시.사진)= 박헌수 감독, 박중훈·차태현 주연(2004년작)

빚 독촉 해결사와 카드빚 때문에 도망 다니는 대리운전사가 우연히 첨단 반도체가 든 가방을 습득하면서 국제 산업스파이 조직과 국가 수사요원들에게 쫓기게 되는 내용의 코믹 액션영화. 박중훈과 차태현 두 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반쯤은 분위기를 알 것 같은 영화다. 낮에는 백수, 밤에는 유흥업소 대리운전자로 일하는 훈은 일명 빼박이계(?)의 카사노바로 통한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운전과 여자 꼬이기가 전부인 훈은 카드깡의 귀재답게 온갖 빚 독촉에 시달린다. 불량채무자를 손봐주며 살아가는 사채업계의 전설적인 존재인 중태는 훈에게 24시간 이내에 빚을 갚지 못하면 돈 대신 콩팥을 가져가겠다고 협박한다.

⊙싱글즈(KBS2 밤 11시5분)= 권칠인 감독, 장진영·엄정화·이범수·김주혁 주연(2003년작)

일본의 소설 '29살의 크리스마스'를 원작으로 일, 사랑, 결혼 등 20대 후반 독신 남녀들의 고민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영화. 미국 시트콤 '섹스 앤 시티', '프렌즈'가 연상되는 발랄한 영화로 엄정화가 맡은 동미란 캐릭터의 마지막 선택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9살의 디자이너 나난은 어느 날 머리에서 원형탈모 증상을 발견한다. 나난은 애인에게 차이고 회사에서는 좌천되자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진다. 반면 나난의 친구인 동미는 활달하고 능력도 있어 일도 잘하고 남자도 잘 사귄다. 동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정준과 함께 살지만 섹스와는 상관없는 관계다. 그러나 정준에게 동미가 여자로 보이면서 갈등이 시작되는데….

2일 일 영화

⊙천사탈주(EBS 오후 1시50분)= 닐 조단 감독, 로버트 드 니로·숀 펜·데미 무어 주연(1989년작)

마이클 커티즈 감독이 1955년에 발표한 작품을 아일랜드의 주목받는 감독 닐 조단이 리메이크 한 코미디 영화. 탈옥범 로버트 드 니로와 숀 펜이 성직자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유쾌한 작품이다. 탈옥에 성공한 짐과 네드는 뉴잉글랜드로 잠입한다. 그들을 뒤쫓는 교도소장과 보안관 일행이 그 마을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이에 두 사람은 신부 복장을 하고 수도원에 들어간다.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짐과 네드를 고결한 성직자로 오인해 그들로부터 은혜를 입으려고 성당으로 몰려든다. 이 와중에 웬만한 남자 뺨치게 억척스런 여인 몰리를 본 네드는 사랑에 빠지고 만다.

⊙아멜리에(KBS1 밤 11시40분)= 장 피에르 주네 감독, 오드리 토투·마티유 카소비츠·도미니크 피뇽 주연(2001년작)

'아멜리에'라는 사랑스럽고 독특한 아가씨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찾아주다가 자신의 사랑도 찾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은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아멜리에 역을 맡은 오드리 토투는 데뷔작으로 세자르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아멜리에는 아빠의 오해로 심장병 환자가 되어 학교도 못 간다. 엄마는 노틀담 성당에서 뛰어내린 관광객에 깔려 하늘 나라로 가버리고 유일한 친구 금붕어 마저 자살하자 아멜리에는 혼자가 된다.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파리에서 죽던 날, 아멜리에는 낡은 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그 상자는 아멜리에의 삶을 바꿔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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