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세계랭킹24위·체코)가 제2회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번 시드의 바이디소바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결승에서톱시드의 엘레나 얀코비치(17위·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경기 시작 1시간 14분 만에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 투어 대회를 지난해 벤쿠버오픈과 타슈켄트오픈에 이어 통산 세번째이자 올 시즌 첫 우승.
바이디소바는 32강이 맞붙은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명실상부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바이디소바는 우승 상금 2천200만 원(2만2천 달러)과 함께 투어 대회 포인트 95점을 얻었다.
16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체격과 스트로크를 겸비한 바이디소바는 뛰어난 미모를 갖춰 '테니스요정'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러시아)를 능가할 재목으로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에 이어 2회 한솔오픈을 우승하며 한국팬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복식 결승에서는 대만의 찬융잔-추앙치아중(273위)조가 질 크레이바스(미국)-나탈리 그랜딘(남아프리카공화국·227위)조를 2대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상금 650만 원(6천500 달러)을 챙겼다. (연합뉴스)
사진 :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제2회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가 엘레나 얀코비치의 볼을 리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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