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전형료 인하 지침과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국 사립대 중 40%가 입시 관련 수입 및 지출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181개 사립대의 결산 자금계산서 자료에 따르면 181개 사립대 중 72개 대학이 입시 업무에서 흑자를 낸 가운데 단국대, 경희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은 10 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성신여대, 동국대, 한성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연세대, 명지대는 5억원이상 10억원 미만의 흑자를 냈고 경성대와 서강대는 4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수원대, 건국대, 이화여대는 3억원 이상 4억원 미만의 흑자를 각각 보였다.
이는 전형료 등 입시 관련 수입 부분에서 수당, 관리비 등 입시 관련 지출 부분을 뺀 수치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립대들은 2005학년도 입시관련 업무에서 1천66억2천만원의수입을 올리고 1천218억6천만원을 지출, 152억5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유 의원은 "일부 사립대들이 입학전형료 폭리를 취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고스란히 수험생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대학이 대학입학사정을 위한 실비 기준으로전형료를 낮추도록 하고 전형료 사용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제 정비를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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