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연예인 초청 지도자대회 사고비상

상주 공연장 참사로 축제가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인 각 자치단체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가운데 5일 구미에서 연예인 4명을 초청해 열리는 경북농촌지도자대회가 지금까지 관주도 행사에서 볼수 없었던 경찰력까지 동원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농촌지도자경북도연합회 주최로 5일 오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촌활력화를 위한 경북도농촌지도자대회' 식후행사(오후 3시)에 태진아·주현미·조성구·한서경 등 인기가수 4명의 축하공연에는 시·경찰·소방서 등의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3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나와 안전대책 회의를 가졌다.

특히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행사장에서의 질서유지와 주의를 촉구하는가 하면 당초 계획에 없었던 경비용역업체 직원 15명, 전문경호업체 10명을 부랴부랴 고용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경찰은 관주도 행사의 경우 교통관련 직원 몇 명을 현장에 파견해 교통정리를 해주는 데 그쳤으나 이날 행사에는 김천 315전경대에서 1개 중대를 동원하고, 구미경찰서는 교통과 직원 30명 전원을 파견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오전 8시에 행사와 관련해 간부회의를 갖고 120명의 직원들을 동원했고, 특히 체육시설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박정희 체육관의 1층 5개 문, 2층 4개 문 등 9개 출입문 모두 개방해 혼잡을 크게 줄였다. 구미소방서의 경우도 대형 소방차와 119 구조차량을 사태 발생시 즉각 출동대책을 마련키도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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