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인구 매년 1% 감소

영양 전국 내륙 郡 중 가장 인구 가장 적어

경북의 인구가 매년 1%가량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양군은 전국 육지 군(郡)으로서는 인구가 가장 적은 것으로 초미니 군으로 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경북도가 국회 행자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경북의 인구는 271만9천명으로 2000년대 들어 매년 1%내외씩 감소하는 추세다. 2002년에는 277만6천명, 2003년에는 274만2천명 등으로 전년도 보다 각각 1.0%, 1.2% 줄었고 작년에는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감소 현상에 대해 경북도는 노령 인구 증가하는 반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농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가는 등으로 신생아출산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재창 의원은 작년말 기준으로 경북지역 전입자수에서 전출자수를 뺀 인구는 2만6천921명으로 매달 2천243명의 도민이 타 지방으로 전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 의원에 따르면 23개 시·군 가운데 구미와 경산을 제와한 21개 시·군에서 모두 전출자가 전입자수를 추월했고 포항·경주·구미·경산·칠곡을 제외한 18개 시·군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다.

특히 영양군의 경우 전체 인구가 7월 현재 2만156명으로 섬지역인 인천 옹진군(1만5천명)과 울릉군(9천명)을 제외하고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소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경북도가 인구감소 둔화책으로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 및 영농정착자금 지원, 젊은농가부부를 위한 농가도우미제, 영유아양육비 지원 등 인구의 농촌유입책을 쓰고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정한 규모를 가진 기업이나 관공서를 유치해 인구를 늘리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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