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국회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유승민 의원을 대구 동을 재선거 공천자로 최종 확정했다.
홍사덕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 광주와 달리 대구 동을 공천자 결정은 3일 공천심사위 추천, 4일 유 의원 공천신청서 접수, 5일 운영위 확정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당초 대구 동을에 후보 공천을 하지 말자고 주장했던 강재섭 원내대표도 이날 "중앙당 대리전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공천을 하지 말자고 주장했지만 유 의원 공천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운영위에서 공천이 최종 확정된 뒤 국회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상대후보가 정권 실세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고 대한민국과 대구를 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또 "동을 지역에 정부예산을 많이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린벨트와 상수원 보호에 대한 규제만 합리적으로 풀어도 지역이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며 "땅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직이 처리되는 다음주쯤 여약사협회장을 지낸 문희(여) 씨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