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카트리나 희생자 1천209명

시신 발굴작업 공식 중단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20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주째 계속돼온 시신 발굴 작업이 4일 공식 종료됐다. 이날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는 루이지애나주 972명, 미시시피주 221명, 플로리다와 앨라배마주 14명 등 모두 1천209명에 달했으나 한때 나돌았던 1만 명 사망설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

당국은 사망자 시신 발굴 작업은 이날로 끝내되 추후 시신이 나올 경우 민간회사로 하여금 수습하도록 위임, 앞으로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카트리나 최대 피해지인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세수 감소로 시 공무원들에 대한 급여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3천여 명의 시 직원 감원 방침을 발표했다. 내긴 시장은 경찰과 소방관 등 필수직원들을 제외한 시 공무원들 중 절반가량을 향후 2주간에 걸쳐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클린턴 카트리나재단'을 이끌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정부가 워싱턴의 구호 전문가들을 피해지역에 투입하는 등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클린턴 재단'이 모금한 카트리나 성금 1억 달러의 효과적인 사용에 대한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뉴올리언스 이재민들이 수용돼 있는 배턴 루지의 컨벤션센터를 방문,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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