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빌 게이츠, 피터 잭슨과 손잡고 '헤일로' 영화 만든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와 '반지의 제왕'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뉴질랜드 출신의 영화감독 피터 잭슨이 손을 잡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 '헤일로'를 영화로 만든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공상과학 액션 영화는 피터 잭슨의 미라마 스튜디오가 있는 웰링턴에서 만들어지며 잭슨과 그의 부인 프랜 월시가 제작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는 6일 전했다.

유전자 개량으로 태어난 슈퍼 솔저가 인류의 멸망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게임을 영화화 하는 작업에는 미라마 스튜디오 외에도 스톤 스트리트 스튜디오, 특수효과 전문 회사들인 웨타 디지털, 웨타 워크숍과 파크 로드 포스트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 게이츠는 잭슨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활기차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영화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치켜세우며 "우리는 그가 멋진 영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헤일로 제작에 돈을 댈 것으로 알려진 유니버설 영화사, 20세기 폭스사,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은 아직 구체적인 예산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화로 7천만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잭슨과 월시가 이 영화 제작으로 얼마를 받게 될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 영화계 잡지는 미화로 900만 달러 정도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는 내년 5월과 6월 중 웰링턴 근교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07년 중반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잭슨은 누가 메가폰을 잡게 될지, 어떤 배우들이 등장하게 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헤일로의 액션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에 벌써부터 흥분이 된다"고 말했다.

잭슨은 현재 킹콩의 리메이크 마무리 작업에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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