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의료기관 평가' 잘 받아야 산다"

지역 병원 대책 분주

지난 해에 이어 다음 달 4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되는 '2005 의료기관 평가'를 앞 두고 지역 해당 병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는 '의료기관 평가'는 의료기관간 수준 격차를 줄이고 열악한 의료 수준을 적정한 상태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 지난 해에는 500 병상 이상 종합병원 7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 됐으며 올해는 260~500 병상 규모의 병원 80개소가 대상이다.

대구의 곽병원, 가야기독병원, 대구보훈병원과 경북의 경상병원, 순천향대학 구미병원, 포천중문의대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한동대선린병원, 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등이 이번에 평가를 받는다.

곽병원은 11월 17, 18일 실시되는 평가를 앞두고 지난 7월 16개 관련 부서장들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킨데 이어 자체평가단도 구성해 직원 상대 설명회, 미비점 보완 등을 하고 있다. 같은 날 평가를 받는 가야기독병원도 지난 8월 의료기관 평가 지침서가 내려 온 뒤 각 분야별 담당자를 정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11월 15, 16일 평가를 받는 대구보훈병원은 지난 해 11월 대책위를 구성, 18개 부문별로 담당자를 정해 벤치 마킹 등을 통해 의료기관 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박하연 곽병원 기획과장은 "평가 결과가 순위로 발표되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평가 항목이 300가지가 넘어 평가 준비로 병원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는 의사, 간호사, 약사, 병원관리자 등으로 구성된 410명의 평가원을 10개조로 나눠 평가 대상 병원에 파견, 환자 서비스 만족도, 업무 수행 성과, 시설·인력 수준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쳐 현장 조사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해당 병원의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결과가 공표될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