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가 어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됐다. 대구시'경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산업자원부 등이 공동 주최한 이 박람회에는 8개 중앙 부처와 전국 16개 시'도, 150여 개 시'군,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지역이 바뀌면 나라가 바뀝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닷새 동안 대구'경북 공동전시관을 비롯 총 420개 부스의 전시 행사와 가야문화권협의회 등 81건의 지역 혁신 성공 사례 발표, 36건의 토론회, 50개 시.군의 특산물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참여정부의 대표 브랜드로 채용된 '혁신'이란 말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번 박람회의 핵심 목적은 지역 각 분야서 실증적으로 이룩한 혁신의 성공사례들을 풀어놓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토록 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산하고 지역 발전을 활성화해서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지역 혁신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올바른 전략 수립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학습 문화 조성, 중앙정부의 지원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옳은 지적이다. 비대한 수도권과 허약한 지방의 모양새는 그 자체가 기형이다. 지역 자구 노력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조화를 이룰 때 균형 발전은 이룩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도 그런 노력의 산물로 평가하고자 한다.
참여 기관들의 성공 사례를 비롯한 많은 노작들을 통해 지방 발전의 희망을 찾아보는 것은 뜻있는 일이다. 가능한 이 지역의 공'사 기관과 주민들도 많이 참관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거창한 개막식 못지 않은 성의와 배려로 관람객 유치와 편의 제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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