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사중 물류센터 붕괴…9명 사망

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의 2층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돼 일하던 인부 9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6일 오전 11시20분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3층짜리 A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중 2층 바닥(가로 15m, 세로 30m) 콘크리트 구조물(PC)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2층에서 작업중이던 서만식(35.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씨 등 인부 8 명이 1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PC에 깔려 목숨을 잃었고, 양경덕(59)씨가 병원으로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또 김택윤(36)씨 등 5명이 함께 매몰됐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등 110여명이 투입돼 대형 크레인과 전기드릴 등으로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PC(1개당 길이 15m, 폭 1m)가 무거워 제거에 어려움을겪었다.

구조대는 12시간여에 걸친 작업끝에 무너진 PC 20여개 가운데 10여개를 치우고이날 밤 12시께 마지막 희생자의 시신을 찾아냈으며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중이다.

공사 현장의 한 인부는 "당시 크레인을 이용해 3층 천장에 PC를 설치중이었는데이 PC가 떨어지면서 3층 바닥을 치고 내려가는 바람에 2층바닥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진 것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A물류센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만2천80㎡ 규모이며조립식인 PC공법(거푸집을 이용하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붙이는 방식)으로 짓고있다.

경찰은 안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크레인 기사 등 공사 관계자들과부상 인부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망 및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 : 서만식(35.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김용수(39.평택시 비전동), 유식(40), 양경덕(59), 채용국(42), 채용철(52), 김영근(32), 김복술(45), 신원 미상1명 ▲부상자 : 김택윤(36), 전일하(69), 김광영(50), 유주상(38), 이영희(3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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