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올해로 1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배우 한석규와 강수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등 5천500여명이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과 축하공연, 심사위원소개, 허우샤우시엔 감독 등 개막작 감독과 배우가 소개됐고 수십발의 불꽃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해운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는 시작됐다.

개막식에 이어 올해 개막영화인 '쓰리 타임즈'(Three Times)가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에서 307편의 영화가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의 31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영화는 아시아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한국영화 회고전, 월드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크리틱스 초이스 등 9개 부문에 걸쳐 상영되며 아시아 작가영화의 새지도 그리기, APEC 영화 특별전, 새로운 물결 10주년, 영국 특별전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영화제 기간에는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해 중국 스타 창첸,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폴란드 거장 미카 카우리스마키, 일본의 스즈키 세이준, 홍콩의 스탠리 콴(關錦鵬)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이밖에 국내 유명 배우가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의 츠마부키 사토시와 아이돌 그룹 V6의 모리타고, 홍콩 스타 청룽(成龍), 대만의 인기스타 비비안 수 등도 부산을 찾아 영화제 열기를 북돋운다.

9일부터는 아시아 최대 영화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부산영상산업박람회(BIFCOM)가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PPP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이광모, 잠 쉐드 우스마노프(타지키스탄), 츠카모토 신야(일본), 린 쳉셍(대만), 프루트 챈(홍 콩) 등 아시아 19개국의 주목할만한 감독들이 27편의 프로젝트를 들고 참가한다.

5천여 명이 참석하는 폐막 맥주파티와 '감독.배우와 함께 영화보기', 신세대 인기 그룹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시네마틱 러브', 야외 상영관의 오픈콘서트, 해운대 해변의 파빌리온 등 영화제가 10년을 맞아 관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행사와 전시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제 조직위와 부산시는 7일 오전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영상센터 '두레라움' 건립 기념식을 갖고 영화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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