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국도변의 구릉지를 휴게소 부지로 허가하자 인근주민들이 "주변여건과 환경 등을 전혀 고려치 않은 행정"이라며 공사중단과 허가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영천시는 올 초 확장 개통된 4번국도 도로변인 북안면 내포리 산 22번지 일대에 주유소와 휴게시설(7천450㎡) 허가를 내줬다. 이 곳은 북안터널 입구의 급커브 지점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데다 인근 임포리 등 5개 마을의 농사용 저수지인 홍곡재 못과 가까워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특히 깊이 30m 이상의 구릉지를 메우기 위해 인근 고속철도 터널공사장에서 나온 폐석을 매립하는가 하면 50~60년생 아름드리 소나무를 통째로 뽑아 방치해 문제가 되고 있다.
주민들은 "청정지역에 허가를 내준 시도 문제지만 업자가 허가지역 밖에 있는 홍곡재 못 일부를 매립해 환경오염은 물론, 농업용수 부족난도 부채질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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