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6자회담 당사국 공식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이르면 연내에 북한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의장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타결에 따라 일본, 중국 방문에 이어 미국과 러시아도 방문할 계획"이라며 "당의장으로서 할 일이 있으며 미국을 다녀온 뒤에 북한도 방문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을 방문해서 전달할 메시지에 대해서는 "북한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던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은 "이르면 연내에 아니면 연초에라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고,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문 의장의 방북이 실현될 경우 사실상 대북 특사 역할까지 겸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의장은 이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에서 가진 오찬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와 관련, "3년 내에 (현재의) 휴전체제가 바뀔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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