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舊石器 '암각화 그림문자'

中 닝샤서 1천500개 발견

중국 서북부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중웨이(中衛) 다마이디(大麥地) 암각화 지구 내 암각화에서 1만6천 년 전에서 1만 년 전 구석기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암각화 그림문자 1천500여 개가 발견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기원 전 은(殷)나라의 갑골문자보다 최소 수천 년이 앞선 것으로, 이번 발견으로 중국의 문자사(文字史)를 다시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닝샤의 서북 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중심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서북 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중심은 이 암각화 지구에 대해 현지 조사와 연구를 펼쳐 모두 3천172조(組)에 8천453개의 암각화 도형을 발견했으며 그 중에는 일월성신, 천지신령, 수렵, 목축, 무도, 제사 등을 나타내는 도형이 포함돼 있다.

이 중 그림문자는 2년간의 현지 조사와 대량의 연구와 고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상하이(上海)의 고문자 전문가 류징윈(劉景雲)이 고증했다. 이번 현지 조사와 연구, 고증에 따르면 다마이디 암각화 지구 내의 그림과 부호는 중국의 원시문자이며, 수많은 상형 및 추상 부호가 이미 중국 고대문자의 요소를 갖추고 있고, 비슷한 시기의 도기(陶器) 무늬 부호와 그후 시기의 갑골문자 내에서 서로 비슷한 형상을 찾을 수가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2개 이상의 상형 부호로 구성된 복합체들은 한자의 상형자(象形字), 회의자(會意字), 지사자(指事字) 등 문자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서북 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중심의 리샹스(李祥石) 연구원은 "다마이디 암각화지구의 도형들에서, 이미 1천500여 개의 그림문자를 발견했으며, 이중 판독이 가능한 그림문자는 단지 작은 한부분이고, 절대 다수는 아직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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