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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전 '중앙 119구조대' 동구 배치 가능성

대구로 이전되는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중앙 119구조대'가 동구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7일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한나라당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은 혁신도시 1곳에 집중 배치하는 게 기본원칙이지만 119구조대는 구조헬기 이착륙 편의 등 특수성을 감안해 분산 배치하는 것이 맞고, 그럴 경우 비행장이 있는 동구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군간 공공기관 유치전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공공기관의 특정 지역 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시장은 유 의원과 동을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공기관 입지는 시장이나 정치권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입지선정위에 달렸다"면서 "공공기관 유치 문제가 정치쟁점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박근혜 대표는 공공기관 이전 얘기를 하지 않았고, 대표 취임 이전 낙동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의 달성군 유치만 논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정부는 10월말까지 공공기관 입지가 확정될 것을 바라지만, 경북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주민투표 이후로 미뤄지고, 대구는 동을 재선거일 이후인 11월 초에 선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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