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산 민물어종인 향어와 송어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된 것과 관련,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하지 않은 향어와 송어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양부 이선준 수산정책국장은 8일 "현행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은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가 특정 농수산물을 수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이에 따라 이번에 문제가 된 향어와 송어에 대한 수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국장은 "사용금지 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한 향어와 송어에 대해서는 정부가 수매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태로 가격이 폭락한 경우에 한해서만 선별적으로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식업계는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한 향어와 송어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량 수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천곤 한국내수면양식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말라카이트 그린의 사용 여부에 대해 단 한 차례도 행정지도를 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하지 않은 향어와 송어만 수매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 회장은 "따라서 정부는 국내 양식업계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문제가 된 어종 전체에 대한 수매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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