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1월 24, 25일과 12월 8, 9일 두 차례에 걸쳐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7일 합의했다.
남북 적십자사 대표들은 5일과 7일 개성에서 화상상봉 실무접촉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가 실시에 관한 합의서'를 서명·교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번 합의서에 따라 남북은 11월과 12월 매회 양측에서 각각 40가족, 남북 합쳐 160가족의 화상상봉을 실시하고 가족당 2∼5명의 상봉을 주선하기로 했다.
남북은 11월 24, 25일 이뤄질 1차 화상상봉은 올 8월 시범 화상상봉때 생사는 확인됐지만 상봉하지 못한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2월 8, 9일 2차 상봉은 양측이 다음 달 21일 120명씩의 후보자 명단을 교환한 뒤 11월16일 40명씩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봉 시작일 7일 전에 남북간 전송로와 화상단말기 운용시험을 진행하기로 하는 한편 남측은 북측이 화상상봉 준비와 실시, 그리고 설비를 운영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은 지난 8월 양측에서 각각 20명 가족을 대상으로 화상상봉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9월 13∼16일 제16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화상상봉을 연내에 두 차례 추가로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 화상상봉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정승훈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과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4명과 북측에서는 황철 북측 적십자회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4명의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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