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주영 "상대 뒤집을 공격력 보여주마"

"상대방을 뒤집어 엎을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겠다."

'천재 골잡이' 박주영(20.FC서울)이 9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아드보카트호의 사흘째 훈련을 소화한 뒤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국(포항)과 함께 스리톱의 왼쪽 윙플레이어로 연습경기를 한 박주영은 '선발 베스트 팀에서 뛰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베스트가 아니라 돌아가면서 뛰는 것이고 누가 감독님에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팀내 경쟁을 의식했다.

그는 "돌파력이 위협적인 지성이 형과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동국이 형과 호흡을 맞추면 상대팀을 뒤집어 엎을 만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감독님은 훈련 때 강한 것을 원한다. 강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라는 것"이라며 "사이드 어태커인 동진이 형(김동진.FC서울)과의 유기적 플레이를 내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12일 이란전에 대해 "감독님의 첫 경기인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을 선수들 전체가 갖고 있다"고 했다.

이천수(24.울산 현대)도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한국축구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격수가 너무 많다. 치열하다. 하지만 경쟁 구도에 뛰어든 만큼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윙플레이어로 주영이와 경쟁한다고 하는데 주영이 말고도 날개가 많다. 초조해 하지 않고 감독님에게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히딩크호 시절 막내로 뛰었던 이천수는 "아드보카트 감독님과 히딩크 감독님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압박을 강조하는 것도 그렇고 훈련이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느낌은 자유롭다"고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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