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5 행사가 열흘 간의일정을 마치고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탈춤페스티벌에는 지난해보다 8만여명이 늘어난 연인원 83 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세계적 축제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는 평가다.
'할미의 억척'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단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브라질, 뉴질랜드, 베네수엘라 등 15개국에서 온 18개 공연단이 참가해 세계 전통 춤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풍물경연대회, 탈춤 따라 배우기, 각종 전시회 등 400여 종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곁들여져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맛보며 즐기는 체험 축제로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람객 숫자도 갈수록 늘어 올해 행사에는 2만5천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축제장을 다녀가 지난해보다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예년처럼 올해도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 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청 공무원과 경찰은 물론 1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묵묵히 질서 유지에힘을 썼기 때문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순간적인 효과만을 발휘하는 무분별한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을지양한다는 축제추진위원회의 원칙이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는 상주 참사 등으로 행사 진행에 적잖은 부담이 있었으나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주었다"면서 "거의 모든 행사를 외부 기획사가아닌 시 자체적으로 주관하면서 우리 전통의 문화적 에너지를 축적해 오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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