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44%포인트나 오르는 등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계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한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국민은행이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이달 초 연5.94%로 지난달 26일의 5.82% 대비 0.12%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8월29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가 연5.50%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만에 0.4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그래프 참조). 이에 따라 1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은 연간 44만 원의 추가 이자부담을 지게 됐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9월 첫째주에 0.02%포인트 오른 이후 둘째주 0.06%포인트, 셋째주 0.09%포인트, 넷째주에 0.15%포인트로 급등했지만 마지막주에 0.12%포인트로 상승폭이 다소 꺾였다.
이밖에 신한·우리·제일·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같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기준 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8월31일 기준 연3.51%이던 CD 유통수익률은 9월9일 3.58%로 오른 이후 16일 3.70%, 23일 3.83%, 이달 4일엔 3.93%(오전 11시 기준)로 높아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금리가 곧 인상될 것이란 시각이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 등 시장금리와 연동한 상품의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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