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의원은 9일 주한미군이 지난 195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 용산, 도봉산, 오산 공군기지, 춘천 등 남한내16개 곳에 11종류의 핵무기시스템을 배치했거나 배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미국 정보공개법(FOIA)을통해 공개된 미 국무부 및 국방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미국은 지난91년 11월5일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명령 64'를 승인함으로써 한국에 배치된 모든핵무기를 미국 본토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주한미군 핵 수송 및 배치 현황도(1958-1991)'라는 자료를 통해 핵무기가 배치된 곳으로 서울 용산, 도봉산, 오산 공군기지, 춘천 캠프 페이지, 군산 공군기지, 대전 캠프 아메스 등 6곳을, 핵무기 배치 추정지역으로 의정부 캠프레드 클라우드, 캠프 에세이온스, 동두천 캠프 케이시, 수원공군기지, 대구 캠프 헨리, 부산 캠프 하이아레아, 광주공군기지 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미국 '국방통계자료'에 따르면 군산 미군 공군기지의 경우 지난 197 7년까지 중력탄 192개, 지대지 미사일인 어니스트존 80개 등 최소 272개, 지대공 미사일은 나이키 144개 등 최소 236개, 핵지뢰 25~50개 등 최소 453개의 핵무기가 존재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1987년 공개된 '핵무기 사고대책단'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
의정부.대구.부산.광주.군산.송탄(오산기지).수원.용산 등 14곳의 미군 기지 시설내에 알파(α) 베타(β) 감마(γ) 방사능 감지장치가 있었으며 특히 의정부의 캠프 에세이온스, 캠프 레드 클아우드와 대구 캠프 헨리 및 용산기지 2곳에는 트리튬(삼중수소) 감지장치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미국 정부 및 중앙정보국(CIA)는 지난 1986년부터 북한의 핵개발 위협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었다"면서 "특히 1999년부터 북한과 이란의 연계가 중동과 미국에 미칠 잠재위협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