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대아산을 배제한 채 개성관광사업을롯데관광에 제의하면서 관광대가로 관광객 1인당 200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9 일 드러났다. 이는 금강산 관광 대가인 관광객 1인당 20달러의 10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정문헌(鄭文憲.한나라당) 의원은 10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관광대가에 대한 합리적 기준과원칙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관광이란 명목으로 우리가 북한에 달러 보조금을 지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 실시된 개성 시범관광 당시에 이미 북한에 관광대가로 1인당 150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금강산은 그냥 산이지만, 개성은 천년고도이고 개성시내를 다 보여주고여러 가지 준비할 것이 많아서 비용을 많이 받아야 하겠다"는 것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대북관광사업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사업자들간의 과당경쟁은 불을 보듯 뻔하고 북한은 이를 최대한 이용해 관광수입을 늘리려고 할 것"이라면서 " 통일부는 북한에 대해 원가산정을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관광대가 산정 등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 등 비리의혹과관련, "현대 아산 비리사건과 대북관광 방향을 논의하는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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