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절반 정도가 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임신중절을 한 여대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최근 전국 여대생 3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48.4%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 유경험자 가운데 반드시 피임을 하는 경우는 47.4%에 그쳤고, 임신중절을 했다는 응답이 24%나 됐다. 피임 방식으로는 콘돔 사용(60%)이 많았다. 현재 성관계 상대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4.3%였는데, 이들의 한달 평균 성관계 횟수는 4.3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관계 상대와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의34.3%만이 동의했다. 성지식을 얻는 곳은 인터넷(30.8%), 친구 등 주변사람(26.7%) 등이 주로 많았고, 응답자의 63.5%가 성생활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상담을 받아본 경험자는 21.1%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여대생들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교육하고 필요할 경우 산부인과 상담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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